조광래 감독이 터키전 성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
어린 선수들 끝까지 뛴 것 긍정적
지성-영표 공백도 조만간 메울 것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론 연륜을 갖춘 선수들도 불러들여 어린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터키와 원정 친선 경기를 마친 조광래 감독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뒤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차두리와 이청용은 출전을 못했고 박주영은 오랜만에 합류해 내가 바라는 플레이를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 선수가 한 명 퇴장 당했을 때 이겼으면 좋았을 것 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세대교체 과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감독은 공수의 두 기둥이던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도 빠른 시일 내에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 은퇴로 수비라인이 바뀌었는데 60-70% 정도는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영표의 자리에 나선 홍철도 수비 밸런스와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부분을 보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빠진 자리도 박주영이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며 “박지성의 포지션에 박주영이나 구자철 중 한 명을 고정으로 배치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또 내달 콜롬비아(3월25일)와 몬테네그로(29일) 평가전에 대비해서는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데 이제 상대진영에서도 더 세밀한 패스게임을 펼쳐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득점을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0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중용해왔던 조 감독은 어린 선수뿐 아니라 경험과 연륜을 쌓은 중견 선수들도 대표팀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앞서 이스탄불 공항에서 “젊은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고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옥석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던 조 감독은 “K-리그에서 경험 있는 중견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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