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손님 늘어나고 은행들도 흑자...기아차 파급효과 확대
한인경제 전망은 밝다.
한인사회가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주류사회의 밝은 경기전망이 한인사회에도 빛을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퍼져나가고 있다.
▶설득력 얻고 있는 경기회복론
CNN머니가 유명 경제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의 척도인 개인 소비가 작년 4분기에 4%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소비 증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AP통신이 경제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는 올해 미국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예측했던 2.7%보다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이 올해 경기전망을 밝게 내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기업들은 2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에 대해서도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지출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 지역은행의 수석 분석가인 조지 모크잰은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선 고용을 확대하고 소비 지출 증가세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아대학의 로버트 서미크레스트 경제학부 학장에 따르면, 2011년 조지아주의 실업률은 9.9%에서 9.5%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80%라고 말하는 그는 “이자율이 기록적으로 적은 시기”라며 “최상의 융자는 경기 회복기에 자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더글라스 엘리옷 연구원은 “높은 실업률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딧라이트다운스닷컴의 에드워드 헤리슨은 “주택시장이 확실히 침체에 있고 지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 등 때문에 위험요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인경제 점차 호전 기미
지난 2008-2009년의 경기 악조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의 불경기 속에서도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지역은행들이 경기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2010년말 결산결과 각 은행들은 모두 흑자 경영을 이뤄냈기 때문. 김동욱 제일은행장은 “솔직히 경기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김행장은 “경기지표들은 좋아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실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애틀랜타-인천 왕복항공편을 기존 주간 7편에서 10편으로 증편한 것이나 아시아나 화물항공이 애틀랜타에 취항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었던 것도 올해 한인사회 경기가 좋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인 식당가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점심시간대 둘루스의 한 한인식당을 찾은 김모씨는 “점심시간에 식당을 보면 늘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불경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요식업체 업주들은 크게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씩 낳아지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몽고메리의 현대자동차와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자동차에 거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올해 한미 FTA가 미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자동차산업은 더욱 호조를 띌 전망이다. 협력업체들의 동반진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한 임원은 “이곳으로 진출하겠다는 협력업체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대와 기아차가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을 예고했다. 이 관계자는 기아차나 현대차 제2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지역인사들은 여러 경기지표들과 달리 실감경기의 회복은 쉽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지속된 불경기 속에서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인 것. 은종국 한인회장은 경기가 낳아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미국 사회 전망은 항상 밝게 나오는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말했다. 이국자 민주평통위원도 “올해는 떡국을 무료로 나눠주는 식당이 전혀 없었다”면서 “불경기를 실감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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