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제 이용 여성들 조사결과
▶ ‘약 안 먹었어도 살쪘을 것’결론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피임약의 부작용은 체중증가이다. 이 같은 부작용 우려로 피임제를 기피하는 여성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강피임제 복용과 체중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피임약을 장기복용한 뒤 살이 쪘다는 주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과학적인 실험 결과는 일관되게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내놓고 있다.
과학자들은 장기간 피임제를 사용한 뒤 살이 쪘다면 그건 자연스런 체중증가일 뿐 피임제가 초래한 부작용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설사 피임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해도 체중이 불어났을 것이라는 얘기다.
호르몬 피임제와 아무런 약효도 지니지 않은 위약(placebo)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피임약과 체중증가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려는 시도는 그동안 수도 없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나온 방대한 연구결과를 샅샅이 훑어보아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이 위약을 받은 여성에 비해 체중증가를 보였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피임제의 종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지만, 실험결과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대표적인 실험은 2008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이루어졌다. 이 대학의 연구팀은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여성 운동선수 150명을 여러 그룹으로 분류한 후 그룹별로 각기 다른 호르몬 피임제를 나눠주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실험 참여자들은 2년간 지속적으로 피임제를 복용했고, 연구진은 수시로 이들의 체중 증감 여부를 조사했다.
2년이 지난 후 연구팀이 내린 결론은 이전에 나온 다른 실험 결과와 다를 바가
없었다. 실험에 참여한 150명의 체중과 체지방은 피임약 복용 이전과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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