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연합>
조광래 감독이 터키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9일 터키와의 경기에서 홍철(21)과 남태희(20) 등 이날 처음 A매치를 치른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한 조 감독은 경기 후 “홍철은 전반에는 당황했는지 좀 부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안정된 페이스로 잘 했다”며 “아직 이영표가 했던 역할을 100% 다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70~80% 정도는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내보낸 남태희에 대해선 “나이는 어리지만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다. 대표팀이 요구하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테크닉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이 어린 선수가 대표팀 A매치에 처음 뛰면서 그 정도로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건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에 대해서도 비교적 무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박지성-이영표의 공백을 메워야 했고 이청용과 차두리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우리 페이스를 잘 지키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특정 선수가 없어도 어린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하면서 터키 홈에서 이렇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는 점은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동안 강조해온 패스 위주의 플레이가 부족했다는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패스를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하려던 의도는 기대의 60% 정도에 그쳤다”면서 “그동안 주축을 이뤘던 4명이 빠지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패스 위주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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