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 자리엔 홍철, 이청용 대신 남태희 선발
▶ 조광래 감독 오늘 터키전 선발 라인업 발표
캡틴 박주영(왼쪽)과 조광래 감독이 8일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포스트 박지성’ 역할을 맡은 구자철(22)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8일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테디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자철이 박지성이 했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전에서 구자철을 박지성 자리인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밝힌 조 감독은 “구자철이 박지성과 경기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영리한 선수여서 박지성이 했던 플레이의 70~80%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수비는 좀 부족하지만 박주영이 지원해주면 빠른 시간 안에 보완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조 감독은 또 이영표가 떠난 왼쪽 풀백 자리에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홍철(21)을 먼저 시험하고 무릎을 다친 오른쪽 윙 이청용 자리에는 새내기인 남태희(20·발랑시엔)를 기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청용이 소집 직전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4-2-3-1의 기본전형 대신 지동원을 중심으로 좌우날개로 구자철과 박주영을 내세우는 4-3-3 포메이션을 고려했지만, 전날 연습에서 남태희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자 이청용 대신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시켜 기존의 4-2-3-1을 유지하는 쪽으로 굳혔다. 조 감독은 “미드필드에는 이용래와 기성용을 기용해 수비에 치중하도록 하고 구자철과 지동원, 남태희를 앞 선에 세워 공격 쪽에도 비중을 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상대팀인 터키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나 기술면에서나 많은 장점을 가졌다”며 “최근 성적은 좋지 않지만 상당히 빠른 경기를 하고 미드필드에서 압박도 강하다”고 평가한 조 감독은 “하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도 아시안컵을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깨달았기 때문에 미드필드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더 자신감 있게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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