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 몸살, 이청용 무릎부상
▶ 터키전 전술운용에 차질 우려
박주영과 기성용, 차두리(왼쪽부터)가 벤치에서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오는 9일 오전 10시(LA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펼쳐지는 터키 대표팀과 A매치를 앞두고 터키에 모인 한국축구 대표팀의 해외파 멤버들이 지난달 아시안컵 이후 계속된 강행군에 따른 부상과 컨디션 저조로 전술운용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테디엄 보조구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했다. 새로 주장이 된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을 비롯해 ‘셀틱 듀오’ 기성용(22)ㆍ차두리(31), 막내 손흥민(19·함부르크SV), 새내기 대표 남태희(20·발랑시엔) 등 해외파가 모두 집결했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 상당수는 훈련에 참가하진 못했다. 아시안컵을 마친 지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난 데다 터키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오는 등 연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낸 탓에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최고참 차두리는 며칠 전부터 고열에 시달리는 등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난 뒤여서 두터운 외투로 몸을 휘감고 벤치를 지켰다. 이청용은 6일 토튼햄 원정에 교체 투입됐다가 상대편의 거친 태클로 무릎 부상을 얻어 역시 훈련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같은 날 레인저스와의 글래스고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도 컨디션을 회복하라는 배려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경기를 치른 박주영은 1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훈련 중에서 첫 1시간10분 가량을 뛰고 남은 20분 정도는 휴식을 취했다. 결국 해외파 중 훈련일정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막내 손흥민과 새내기 남태희 등 2명뿐이었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들이 사실상 모두 최상의 컨디션과는 거리가 먼 상황인 것이다. 특히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은 터키전 선발출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차두리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박지성과 이영표 은퇴로 생긴 공백을 실험하려는 터키전 전략 구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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