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연방 모기지공사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모기지 대출 기준을 강화, 렌더에게 부과하는 리스크 수수료를 인상하고 그 범위도 확대하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위험 부담이 크다고 평가되는 대부분 15년 만기 이상 모기지 대출에 대해 프레디맥은 오는 3월부터, 패니매는 4월부터 각각 수수료를 인상한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경우 주택 구입자들을 직접 상대하지는 않지만 렌더들의 모기지를 매입, 보증한다는 점에서 수수료 인상은 소비자들의 이자율이나 융자비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양사는 2009년 이후 처음 리스크 수수료를 올리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크레딧 기준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리스크 수수료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서는 크레딧스코어가 740점 이상, 다운페이먼트는 25%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에는 크레딧스코어가 740점이 넘으면 대부분 리스크 수수료를 물지 않았다.
크레딧스코어의 경우 바이어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직결된다. 예를 들어 크레딧스코어 700점인 바이어가 2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20%를 다운페이했다면 패니매 리스크 수수료는 기존의 1,200달러에서 1,600달러로 오르게 된다. 크레딧스코어가 680점 정도면 수수료는 2,800달러로 껑충 뛴다.
모기지 리서치업체 ‘HSH 닷컴’측은 리스크 수수료 인상으로 다운페이먼트가 25% 미만인 경우 융자액의 0.25% 정도가 수수료로 추가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에 대해 프레디맥 측은 이는 20만달러를 30년 고정 5% 이자율로 대출 받은 경우 월 10달러 미만이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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