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오른쪽)가 쐐기골을 터뜨린 뒤 첫 골 주인공 메수트 외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한판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2일 벌어진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메수트 외질과 에마뉴엘 아드바요르의 연속골로 세비야를 2-0으로 꺾고 두 게임 합계 3-0으로 세비야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 바르셀로나는 이날 2차전에서 알메리아를 3-0으로 일축, 합계 8-0으로 알메리아를 압도하고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이들 두 라이벌이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세비야와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시종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다 후반 37분 외질이 결승골을 터뜨리고 인저리타임에 최근 이적해온 아데바요르가 마드리드 데뷔골을 터뜨려 이 대회 18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상대인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지막 5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올 시즌 정규리그 대결에서도 5-0으로 압승을 거둔 바 있어 대회 18번째 우승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못한 형편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승점 7점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4월20일에 벌어지고 이보다 나흘전인 16일에는 양팀간의 정규리그 ‘엘 클라시코’ 매치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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