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율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은 인구통계국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4분기에 66.5%의 미국인들이 집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의 67.2%보다 떨어지면서 지난 1998년 말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주택시장이 호황을 보이던 시절엔 소득이나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로 2004년 2분기와 4분기의 주택 소유율이 69.2%까지 치솟았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의 하락과 모기지 연체에 따른 압류사태가 지속되면서 주택 소유율이 65% 이하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흑인들의 소유율이 44.8%로 전년 동기 46%보다 낮아졌고 히스패닉은 48.4%에서 46.8%, 백인은 74.5%에서 74.2%로 각각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이 1년 전 62.3%에서 61%로 낮아졌고 중서부는 71.3%에서 70.5%로 하락했다.
반면 주택 소유율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등 임대주택의 공실률은 9.4%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7%보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율이 1%포인트 떨어지면 100만가구가 자가주택을 처분하고 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택건설 업체들은 아파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국 주택시장이 자가주택보다는 임대주택 위주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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