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애스턴 빌라 꺾고 EPL 선두 질주
▶ 2위 아스날, 4위 첼시도 에버튼, 선더랜드 격파
웨인 루니(왼쪽)가 전반 인저리타임에 추가골을 터뜨린 뒤 애스턴 빌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아쉬워하고 있다.
웨인 루니가 거의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게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승리를 이끌었다.
1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맨U는 올 시즌 내내 조용하던 골잡이 루니가 전반 시작 1분만에 선취골을 터뜨리고 전반 인저리타임에 또 한 골을 추가하는 활약에 힘입어 애스턴 빌라를 3-1로 제압했다. 루니가 한 게임에서 2골을 뽑아낸 것은 지난해 3월14일 풀럼전 이후 처음으로 루니는 이 두 골로 시즌 5골을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5승12무7패)는 새로 영입한 대런 벤트가 후반 13분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으나 더 이상은 따라가지 못했고 맨U는 후반 18분 네마냐 비디치의 골로 리드를 3-1로 벌려 안정을 되찾은 뒤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15승9무(승점 54)로 기록한 맨U는 프리미어리그 29게임 연속 무패로 팀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이날 에버튼을 2-1로 따돌린 리그 2위 아스날(15승4무5패, 승점 49)에 승점 5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올 시즌 그답지 않은 부진과 함께 멕시코의 영 스트라이커 하비에어 에르난데스의 급부상으로 주전 스트라이커 교체설마저 들어야 했던 루니는 이날 경기시작 단 50초만에 깔끔한 선취골을 뽑아내며 건재를 알렸다.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가 길게 차 준 볼을 원터치로 컨트롤한 루니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크로스바 바로 아래쪽을 꿰뚫어 맨U에 리드를 안겼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루니의 완벽한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루니는 경기 후 “최근 내 플레이에는 만족했으나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고 싶었다”면서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제부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U(승점 54)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는 아스날(승점 49)은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루이 사아에게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동점골을 터뜨리고 후반 31분 로랑 코쉰리가 역전골을 뽑아내 2-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맨U에 승점 5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또 전날 5,000만파운드(7,950만달러)의 거액을 주고 라이벌 리버풀의 간판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를 사들인 철시는 이날 선더랜드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 시즌 13승5무6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5)에 승점 1점차로 육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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