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국 설렁탕·동태찌개·보리밥 정식… 단돈 5.99달러
LA 한인타운 7가와 웨스턴 인근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는 빅 맥과 감자튀김 및 작은 사이즈의 음료수가 포함된 콤보 메뉴를 6.4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통 큰 점심’메뉴
타운식당들 경쟁
LA 한인타운 7가와 웨스턴 인근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는 빅 맥과 감자튀김 및 작은 사이즈의 음료수가 포함된 콤보 메뉴를 6.4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윌셔 거리에 있는 버거킹은 워퍼와 감자튀김 및 작은 사이즈의 음료수가 포함된 콤보 메뉴를 6.57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인식당업계에서 햄버거 가격보다 싼 ‘통 큰 점심’ 메뉴가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어 내며 아직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맥도널드 등 햄버거 체인들은 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조만간 일부 메뉴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으나 한인 식당들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상을 뒤로 미루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인타운 8가에 있는 큰가마는 진국 설렁탕과 최근 메뉴에 새로 첨가한 소머리 국밥을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6가에서 영업하고 있는 해장촌의 특선 점심과 올림픽 거리에 위치한 식당 마방의 동태찌개 및 보리밥 정식 가격도 5.99달러다.
또한 대왕갈비는 가격이 4.99달러인 내장탕을 선보였고 웨스턴순대는 칡냉면을 5.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글렌데일 북경원은 짬뽕을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등 ‘통 큰 점심’의 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는 최근 쇠고기 외에도 닭고기, 치즈, 밀가루 등 재료 가격이 평균 2~3%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맥도널드의 최고 재무책임자 피트 벤센은 “소비자들이 외식비 지출에 유의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고객들이 가격 인상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재료 가격 인상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합당선 선에서 일부 메뉴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 등 음식점들도 맥도널드의 뒤를 따라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인 식당업계는 식당들의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영 LA 한인요식협회 회장은 “재료 가격 및 인건비 인상을 감안할 때 한인 식당들은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워낙 업계의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