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심한 컨디션 난조 빠져 고전
▶ 28일 우즈벡과 3-4위전 출장 불투명
일본전에서 볼을 드리블하는 구자철.
승부차기 실축의 후유증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미드필더 구자철이 일본전 패배 후 심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26일 “구자철이 컨디션이 매우 좋지 못하다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려왔다. 훈련을 지켜본 뒤 28일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어떻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친 데 이어 호주, 인도와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4골을 기록,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란과의 8강, 일본과의 4강전에서 잇달아 혈전을 치른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기진맥진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 상태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득점왕 도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대회 득점 순위를 보면 구자철과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가 4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와 마에다 료이치, 그리고 호주의 해리 큐얼이 3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결국 구자철은 3-4위전에 뛰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득점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찬스를 살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그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2개로 다른 7명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득점과 어시스트 2관왕에 오를 찬스를 갖고 있다. 더구나 그렇게 된다면 대회 MVP도 충분히 욕심내볼만 하다. 하지만 잇단 격전으로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일본전 승부차기 실패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커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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