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와 보고 일변도의 딱딱한 정례조회 대신 예술성 높은 영화를 상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화제다.
신안군은 매월 1일 개최하는 정례조회 시간에 관행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마인드 향상을 위해 예술성이 높은 영화 상영 등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2월 정례조회 때는 ‘울지마 톤즈’가 상영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오지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며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했던 ‘한국의 슈바이처’고(故)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다.
또 3월에는 ‘섬 개구리 만세’로 정했다.
신안 지역을 배경으로 제작돼 국민에게 감동을 준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1972년에 열린 ‘제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신안군 안좌면 사치 분교 농구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사치 분교 농구부 학생들이 영화에 직접 출연해 현실적이고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명장 정진우 감독이 70년대 남긴 수작 중의 하나로 꼽히는 영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정례 조회 시간을 이용해 직원의 정서 함양을 위해 예술성이 높은 세계적인 명화나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는 ‘신안섬드리 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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