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왼쪽)과 이영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은퇴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영표(33·알힐랄)는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사실상 밝혔다.
박지성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테디엄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100번째 A매치에서 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말 하겠다”고 했다.
2000년 4월5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 첫 A매치를 치렀던 박지성은 10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또 끝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도 안지 못하게 된 박지성은 “전반적으로 체력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는 치통, 이란과 8강 경기 도중에는 상대 선수 축구화에 얼굴을 긁히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던 박지성은 이날도 120분간 13.16㎞를 달렸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6경기), 유상철(123경기), 김태영(104경기), 황선홍(103경기)에 이어 8번째로 국제축구연 맹(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 했다.
한편 이영표는 대표팀 은퇴 여부를 묻는 말에 “3~4위전 이후 말하겠다”면서도 “이미 결심은 내렸다”고 대답,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영표는 “내가 있을 때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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