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일부 샤핑몰들 입주율 높이고 고객유치 성공 거둬
▶ 남가주 오피스 시장 아직 공실률 높은편
새 모습으로 바뀐 LA 일부 샤핑몰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억8,000만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한 컬버시티 웨스트필드 샤핑몰은 1년 사이 방문객이 90%나 늘었다.
남가주의 오피스 시장이 입주율과 렌트가 여전히 뒷걸음질치고 있는 반면 LA 일부 샤핑몰들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입주율을 높이고 고객 유치에 성공하는 등 회복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노후한 시설과 잦은 범죄로 인해 쇠퇴기를 맞던 웨스트필드 컬버시티 몰의 경우 2009년 1억8,000만달러를 쏟아 부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 몰의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지난해 9월 2년여의 업그레이드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연 샌타모니카 플레이스 샤핑몰 역시 주말의 경우 하루 방문객 10만명 기록을 세우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인용, 지난해 LA카운티 샤핑몰들과 개별 상가들의 비어 있는 공간은 전년에 비해 최대 25%나 줄은 반면 렌트는 10%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전국 샤핑몰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9%를 기록, 3분기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오피스 마켓의 경우 아직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쿠시맨 &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오피스 공실률은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카운티별로는 LA가 18.6%, 오렌지는 20.8%, 인랜드 엠파이어는 25.1%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4개 카운티의 평균 렌트 역시 지난해보다 7% 내린 스퀘어피트 당 2.34달러로 집계됐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코리더 지역의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17.1%로 전분기의 18.2%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15.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입주율과 렌트가 다음 혹은 그 다음 분기까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낮은 렌트에 따른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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