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인 SV한국학교(교장 김채영/이사장 조앤 리)가 지난 22일 제9회 교포반 졸업식 및 종업식을 가졌다.
쿠퍼티노 고등학교에서 가진 이날 졸업식에는 서울반 학생 170여명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 13명의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김채영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어와 한글을 꾸준히 공부하여 졸업을 하게 된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 등을 함께 공부한 학생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주류사회의 큰 일꾼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미 부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13명의 졸업생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서울 6반 학생 20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24명의 개근학생들과 50명의 정근 학생들에게도 상장과 상품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남기는 한 마디를 통해 그동안 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후배들을 위해 마지막 율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학생대표로 송사에 나선 서울5반 최지영 학생은 언니와 오빠들이 떠나는 빈자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으며 답사를 준비한 중학 2,3반의 김 솔 학생은 "친구들과 가졌던 아름다운 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졸업생 김은지 학생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한국학교를 졸업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면서 "한글을 읽고 쓰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SV한국학교는 재외동포용 교재로 배우며 가을학기가 첫 학기인 교포반과 서울로 돌아갈 학생들을 위해 본국의 교과서로 공부하는 서울반으로 나뉘는데 서울반은 한국처럼 봄 학기가 첫 학기이다. 봄학기 개강은 오는 2월 5일이며 현재 신입생에 대한 등록을 받고 있다.
▲문의: (408)202-5048, 701-7099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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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제9회 서울반 졸업식에서 졸업생 김소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점에 대해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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