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가와 8강서 2골 폭발 유럽파 위력 갈수록 두드려져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부 최우수 선수로 꼽힌 일본의 가가와 신지는 카타르와 8강전에서 2골을 뽑아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만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1일 벌어진 8강 첫 경기 일본과 카타르의 경기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가가와 신지(22)는 혼자 두 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올해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7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전반기 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가가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이날 카타르와 경기에서 0-1, 1-2로 뒤진 상황에서 잇달아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일본은 가가와 외에도 하세베 마코토(VfL볼프스부르크),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뿐이 아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팀들은 거의 예외 없이 유럽파들의 비중이 크다. 한국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차두리, 기성용(이상 셀틱) 등 유럽파들의 포지션 곳곳에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장 박지성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할 경우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다.
한국의 8강 상대인 이란은 해외파 수가 많지는 않지만 자바드 네쿠남, 마수드 쇼자에이가 나란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긴 호주 역시 팀 케이힐(에버턴)을 비롯해 마크 슈워처(풀럼),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공수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 축구 실력이 떨어진다며 아시안컵에 큰 비중을 두지 않던 유럽의 프로팀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는 구자철(22)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카자키 신지(시미즈S펄스) 등의 유럽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아시안컵 대회가 또 다른 아시아 선수들의 유럽행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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