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까지 5년간 염분·지방 대폭 줄여
미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대대적인 ‘웰빙식품’을 표방하고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월마트는 2015년까지 자사에서 판매하는 수천 가지 식품에 대해 소금과 지방, 설탕 함유량을 줄여 소비자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5개년 플랜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플랜은 어린이 비만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월마트의 레슬리 대시 부사장은 “이번 플랜은 보다 건강한 식품을 판매하겠다는 선언이며 우리가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에 익숙해지도록 5년간 천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자체 브랜드 ‘그레이트 밸류’ 제품에서 소금과 트랜스지방 등을 줄여나가고 주요 납품업체들에도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소금 함유량은 25%, 트랜스지방과 설탕은 각각 10%가량을 낮춘다는 게 월마트 측 설명이다.
미 최대 그로서리 업체인 데다 한 주 방문고객만 1억4,000만명에 달하는 월마트의 이번 플랜은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공익과학센터’(CSPI)의 마이클 제이콥스 디렉터는 “많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향후 몇 년간 소금 함유량을 줄이고 트랜스지방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런 와중에 연방 식품의약국과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월마트의 건강식 표방은 식품업계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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