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트비 “한-이란전 없으면 아시안컵 아닐 것”
▶ 8강 격돌 앞두고 승리 자신감 한 목소리
8강전에서 맞붙는 조광래 감독과 압신 고트비 감독이 서로 은근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합>
2011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는 한국과 이란의 사령탑 조광래(57) 감독과 압신 고트비(47) 감독이 나란히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광래 감독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를 코칭스태프와 함께 관전했다.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조 1위가 확정된 이란은 주장 자바드 네쿠남 등 대부분 주전을 쉬게 하고 마수드 쇼자에이와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정도가 선발로, 골람 레자 레자에이가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간 정도의 사실상 2진 라인업을 내보냈지만 후반에만 3골을 뽑아 배수진을 친 UAE를 3-0으로 일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이란이 신체 조건도 좋고 기술적인 플레이도 많이 하는 팀”이라며 “세밀한 축구를 하기 때문에 8강에서 좋은 경기,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 대표팀, 수원 삼성 등에서 코치를 지낸 ‘한국통’ 고트비 이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없으면 아시안컵이 아니라고 해도 될 것”이라고 조크를 던진 뒤 “우리 팀에 감기 환자가 많아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 마지막 날 우리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5년간 있으면서 두 차례 월드컵에 아시안컵도 한 번 치렀다. 그러나 내가 이란 감독으로 있는 한 우리가 이겨야 한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한국과는 더 나중에 만나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됐다”며 웃었다.
고트비 감독은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또 좋은 협회와 지도자들, 최고의 주장인 박지성도 있어 어느 나라도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상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이기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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