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못 이길 것 같으면 어떻게 우승하겠다고 왔겠느냐. 빨리 집에 가는 게 낫지”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을 마친 뒤 이란과의 8강전에 대해 취재진이 우려의사를 밝히자 “오늘처럼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다면 이란과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량 득점을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만심을 갖지 않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면서 “이란을 피하려고 했으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란을 이기지 못할 전력이라면 우승할 수 없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해프타임에 골을 더 많이 넣으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고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라고 했다”고 말해 굳이 이란을 피할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조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했던 A매치의 미안한 부분(한국 0-1패)을 다시 이란한테 되갚아줄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 “D조 경기를 분석했는데 오히려 이라크보다 이란이 (상대하기) 낫다는 생각도 했다. 서울에서 A매치 때 해봤지만 우리 전력이 그때와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이란이 아니라 어느 팀과 붙어도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지배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아쉬운 점으론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을 들며 “곽태휘가 좀 더 침착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판단이 성급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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