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금고를 열어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
특히 기업고객뿐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에 대한 대출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전망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최근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7%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JP 모건 체이스는 4분기 동안 전체 대출이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대출은 대부분 기업 대출이었지만 신용카드 부문도 2년 만에 처음 성장세를 보였다.
JP 모건 체이스가 4분기 동안 신규 발급한 신용카드는 340만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도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에퀴팩스와 무디스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미국 대부업체들은 3,600만건 이상의 소비자 대출을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비 3.7% 늘어난 수준이며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그동안 기업 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문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주택압류 사태, 저축률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대출이 정체돼 왔었지만,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더해가고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누그러들면서 소비자 부문의 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릿 저널은 재정상태가 양호한 은행들은 이제 부실대출 처리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신규 대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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