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지북’도 연말 미국경제가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밝혀 올 경기전망을 한층 밝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매매출이 크게 늘고 고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베이지북’의 이번 경기진단은 지난해 11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올 미국 경제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정상수준인 6%로 떨어지는 데는 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논의에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과 학계와 연준의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양적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근거로 이달 FOMC 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의 조정 문제에 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준의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가 실업률을 감소시키기 보다는 인플레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며 연준의 정책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어떻게 조율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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