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한 해 예산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축구협회는 17일(현지시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0년도 결산이사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약 33억 원이 늘어난 1,031억여 원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축구협회 1년 예산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본선 16강에 올랐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110억원 등을 포함했던 지난해 예산(약 998억원)보다도 약 33억 원이 증가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지난해 264억 원에서 303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 올해 예산 증가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축구협회는 “스포츠토토 수익금 중 연구보조비 25억원을 제외한 278억원의 50%인 139억원은 프로축구연맹에 지급해야 해 협회의 실질 예산은 약 892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결한 예산안은 21일 열릴 2011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3년부터 프로축구 승강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 2부 리그 참가 팀 수 및 승강 조건, 운영 방식 등 승강제 시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실업연맹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가 참가하는 ‘승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또 선수 등록 규정을 일부 손질했다.
그동안 클럽 팀 등록 선수에게는 연령 초과 등록 및 유급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학원 팀 선수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2009년부터 초.중.고 리그에 클럽 팀에 참가함에 따라 학원 팀 선수와 차별을 없애고 규정 적용의 통일을 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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