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카자키 신지가 사우디의 카밀 알 무사와 공 다툼을 벌이면서 서로 머리가 부딪치고 있다.
일본이 조 1위로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17일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1무가 된 일본은 나란히 2승1무의 요르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4점을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B조 2위인 개최국 카타르와 20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8분과 13분에 오카자키의 연속 골로 기선을 잡았고 전반 19분과 후반 6분에는 마에다 료이치가 두 골을 몰아치는 등 다섯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마에다는 전반 19분 나가토모 유토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3-0을 만들었고 후반 6분에는 이노하 마사히코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오카자키는 후반 35분에 한 골을 더 보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오카자키는 구자철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4골을 넣은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다.
같은 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요르단과 시리아의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1로 맞서던 요르단은 후반 14분 골키퍼 아메르 샤피의 골킥을 오다이 알 샤이피가 오른발로 툭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통산 전적 3승4무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계속한 요르단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20일 A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맞붙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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