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다비드 비야가 말라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꼴찌팀과 비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차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수퍼팀’ FC 바르셀로나가 말라가를 4-1로 완파하고 28게임 연속 무패행진으로 클럽 신기록을 수립했다.
16일 바르셀로나 누캄프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후반 비야에 한 골을 더 보태 낙승을 거두고 바르셀로나 구단 111년 역사상 최장경기 연속경기 무패기록을 다시 썼다.
바르셀로나의 종전 연속경기 무패기록(27게임)은 지난 1973~74 시즌에 수립됐다. 현재 리그경기 13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 기간 중 상대를 51-6으로 압도하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고 다음 2경기를 이긴다면 1960-61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리그경기 15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바르셀로나(17승1무1패, 승점 52)는 특히 이날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가 꼴찌팀인 알메리아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레알 마드리드(15승3무1패, 승점 48)와의 승차를 4점차로 벌리며 리그 선두경쟁에서 더욱 여유를 갖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메리아 원정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2분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동점골을 뽑았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 승점 2점을 놓치며 바르셀로나 추격이 더욱 힘들어졌다.
이날로 시즌의 반환점을 돈 바르셀로나의 승점 52는 2년전 그들이 세운 시즌 전반 최다 승점기록(50점)을 2점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기도 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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