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고배를 마신 전광익 등 북한선수들이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있다.

북한은 최종전서 이라크 꺾어야 8강
우즈벡-카타르 8강 진출, 중국 탈락

이란이 두 경기 연속으로 골대 불운을 맞본 북한을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으며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15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란은 후반 17분 카림 안사리 파드가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페흐만 누리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안사리 파드가 재치있는 오른발 논스탑 터치로 볼을 방향을 바꿔 북한 골문 오른쪽 코너를 꿰뚫었다. 북한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문전 정면에서 홍영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웃되는 바람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 기회에서 크로스바를 맞췄던 홍영조는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울고 말았다.

한편 1차전에서 이란에 역전패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는 UAE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만에 나온 UAE의 자책골로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는 이날 승리로 1승1패가 돼 D조 2위로 올라서면서 북한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가능한 위치로 올라섰다.

이어 16일 벌어진 A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1, 2위로 8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겨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1승1무1패로 쿠웨이트(3패)를 3-0으로 완파한 홈팀 카타르(2승1패)에 이어 조 3위로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