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서 기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 배워
구자철은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호수비 차두리 “역할 다했을 뿐”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며 득점랭킹 2위를 달리는 구자철(22)이 득점왕에 욕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데 이어 14일 호주전에서 또 한 골을 보탠 구자철은 득점레이스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이어 벌어진 바레인-인도전에서 바레인의 이스마일 압둘라티프(25)가 혼자 4골을 넣는 바람에 2위로 밀렸다. 구자철은 경기 후 “스스로 기대를 안 하려고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배웠다”면서 “다만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공격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한국의 3골을 혼자 넣은 구자철은 “오늘 경기를 우리가 주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쳐 아쉽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왼쪽 발목을 약간 다쳤지만 심각하지 않다. 부상 때문에 교체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장 박지성은 “승점 3점을 노렸지만 1점에 그쳐 아쉽다. 그러나 두 나라가 다 좋은 경기를 펼쳐 승점 1점의 결과는 공평한 것”이라며 “3차전 상대 인도는 약하지만 이번 대회에 이변이 많이 나오고 있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수 차두리도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체력적으로 떨어져 상대 선수들을 끌고 다니지 못한 것이 실점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날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로 수비에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차두리는 ‘중요한 순간 몇 차례 호수비를 했다’는 말에 “나는 수비수기 때문에 상대를 막는 것이 당연하다.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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