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앞두고 일부주민들 반대 배경 관심
▶ 경쟁업체 영향 추측 속 주류판매 지연될듯
한인 수퍼마켓이 늘어나면서 업체간의 경쟁과 알력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이달말 오픈 예정인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마켓 전경.
일부 주민들이 소프트 오프닝을 앞두고 있는 LA 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444 S. Vermont Ave.)의 주류판매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켓 측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일부 주민들이 버몬트 매장의 개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쟁업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LA 시청에서는 버몬트 매장의 주류판매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서 누구를 대표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언급한 외국인 변호사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소속이라고 밝힌 한인은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 주변에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 너무 많아 범죄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이 매장의 주류판매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켓 측은 “이들이 우리 매장의 주류판매를 반대하는 것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켓이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이들
의 반대로 우리 매장의 주류판매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버몬트 매장 인근에 위치한 약국 체인 월그린 매장은 주민공청회에서 주민들의 반대가 전무, 최근 주류판매를 시작했다. 6가와 버몬트 인근 월그린 매장은 월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지역에 속해 있으며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은 램파트 빌리지 주민의회 지역에 속해 있다.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의 주류판매권 취득에 관여하고 있는 알렉스 우씨는 “램파트 빌리지 주민의회와 올림픽경찰서가 버몬트 매장의 주류판매를 반대하지 않고 있는 사실 등을 내세워 주민공청회에 나왔던 변호사와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LA 한인타운 내 마켓 매장이 늘어나면서 업계 간의 영업 경쟁은 물론, 보이지 않는 알력도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구 버몬 셰볼레 자동차 딜러에 자리에 들어서는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은 최근 신축공사를 끝내고 LA시 보건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20~25일 사이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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