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의 지난해 1년간 주택차압 건수가 처음으로 100만건이 넘었다고 부동산 업체가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은행이 차압한 주택은 6만9,847채였고 지난해 1년간 차압주택은 105만채에 이르러 이전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2009년의 91만8,000채를 넘어섰다고 부동산 업체 ‘리얼티트랙’이 발표했다.
지난해 이뤄진 채무불이행 통지, 경매, 회수 등 차압절차가 진행 중인 것도 포함할 경우 해당주택은 290만채에 이른다고 리얼티트랙은 덧붙였다.
제임스 사카시오 리얼티트랙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때 차압조치가 줄어들지 않았다면 해당 주택이 300만채를 훌쩍 넘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차압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사카시오 대표는 “그런데도 지난해 차압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말 중단된 25만건의 차압조치가 올해 초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얼티트랙은 네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주가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차압비율을 보였다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일리노이, 미시간 등 5개 주의 차압조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바다주의 경우 주택 11채 당 한 채가 최소한 한 차례 차압대상이 됐으며 이 비율은 전국 평균치의 4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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