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에 3-1
▶ 스페인 국왕컵 8강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카카 보다 한 발 앞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즌 31번째 골로 결승점을 뽑아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3-1로 제쳤다.
13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레알은 전반 7분만에 아틸레티코의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디에코 폴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세르지오 라모스의 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16분 호날두의 역전골과 45분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로 아틀레티코를 3-1로 따돌렸다. 레알은 이날 2골차 승리로 아틀레티코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11년째 19게임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다음주 벌어지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차로 지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양팀 모두 최강 멤버를 내세운 경기에서 기선은 아틀레티코가 잡았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레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걸려 넘어지는 순간 옆으로 흐른 볼을 포를란이 차넣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는 레알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고 14분 라모스가 앙헬 디 마리아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레알은 이후 일방적 공세에도 불구, 후반 초반까지 역전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다 16분 외질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넘어지며 밀어넣어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외질은 후반 종료직전 상대 수비수 실수에 편승, 쐐기골을 터뜨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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