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 주장 루커스 닐(33)은 기자회견장에 앉자마자 호주 홍수 피해를 언급했다.
13일 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닐은 “호주 퀸즐랜드주 중서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많은 사람이 숨지고 실종됐다”며 “우리 팀에도 최소 5명 정도가 그 지역 출신”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14일 한국과 C조 2차전으로 맞붙는데 닐은 “퀸즐랜드 출신 선수들은 온종일 인터넷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전화로 가족, 친지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중서부지역은 폭우로 주도 브리즈번 인근이 거의 ‘유령도시’가 되다시피 할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닐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일 한국과 경기에 묵념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해줘 고맙다”며 “우선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승리를 통해 피해 복구 활동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출신 홀거 오지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한국도 강한 팀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강팀과 대결은 특별한 도전”이라며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우선 다음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한국이 바레인과 1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팀이나 선수의 기량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우리도 한국에 대한 계획이 나와있고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