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병 요르단에 0-1로 덜미
▶ 일본은 시리아에 2-1…C조 1위
시리아 선수들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1을 만든 뒤 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6분 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2011 아시안컵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안컵 최다우승(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인접국인 카타르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단 두 경기 만에 8강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사우디는 13일 카타르 도하의 알 라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요르단에 전반 42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한 뒤 감독까지 바꿨던 사우디는 2연패를 당해 일본과의 최종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이 무산됐고 이번 대회서 탈락이 확정된 첫 번째 팀이 되는 불명예도 함께 떠안았다. 반면 1차전에서 우승후보 일본과 1-1로 비겼던 요르단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로 나서며 8강행 가능성을 밝아졌다. 요르단은 시리아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사우디는 시리아에 패한 뒤 조제 페세이루(포르투갈) 감독을 해임하고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에서 승부는 사우디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흐의 실수로 갈렸다. 전반 42분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흐만이 미드필드에서 문전으로 볼을 올리자 압둘라흐는 잡으려고 두 어 걸음 전진했다가 뒤늦게 뒷걸음쳤으나 볼은 이미 그의 키를 넘어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요르단과 1차전에서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이날 시리아와 2차전에서도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골키퍼까지 퇴장당해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6분 뒤 혼다 가이수케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무(승점 4)로 요르단과 타이가 된 일본은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고 1승1패가 된 시리아는 3위로 밀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은 8강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와 맞붙는데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오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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