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블래터 회장, IOC 로게 위원장에 사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던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결국 개인적인 사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IOC 관계자들은 블래터 FIFA 회장이 12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8일 아시안컵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FIFA 집행위원들의 뇌물 스캔들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FIFA는 건전한 조직이다. 오히려 IOC 재정이 훨씬 불투명하다. IOC는 마치 ‘가정주부’처럼 돈을 받고 그냥 쓴다”고 주장했다. IOC 위원이기도 한 블래터는 또 “IOC 위원 정원은 115명이지만 45명만이 스포츠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70명은 개인 자격으로 입성한 사람들”이라면서 “아직도 세계의 왕자와 공주를 찾고 싶다면 대부분 IOC에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블래터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대다수 IOC 위원들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집행위원들은 최근 블래터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 집행부의 부패 의혹을 방어하려다 IOC를 잘못 건드린 꼴이 된 블래터는 파문이 확산되자 로게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이 와전됐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게 위원장은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밝혀 블래터의 사과를 받아들였음을 시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