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타운의 타마스 프리스킨이 거함 아스날을 무너뜨린 결승골을 뽑아내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아스날과 리버풀이 같은 날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아스날은 12일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로드에서 치른 2부 리그(챔피언십) 소속 입스위치 타운과의 2010-11 칼링컵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망신살이 뻗쳤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 후반 33분 티마스 프리스킨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아스날로서 한 골차 패배는 오는 25일 치를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결과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이 아르샤빈, 시오 월컷 등 주축 선수들까지 내보내고도 영패를 당해 자존심에 상처가 컸다. 아스날은 지난 8일 FA컵 64강 홈경기에서도 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겨 20
일 적진에서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사령탑까지 교체하며 아스날보다 더 우울한 시즌을 보내는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인 블랙풀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이 터져 리드를 잡았지만 12분 게리 테일러-플레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4분 DJ 캠벨에게 결승골까지 얻어맞았다.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고 케니 달글리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2연패를 당한 리버풀은 풀랙풀과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했다. 시즌 10패(7승4무)째를 떠안은 리버풀은 13위로 처졌고, 블랙풀이 8승4무8패로 9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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