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파로프 결승골로 쿠웨이트에 2-1
▶ 개최국 카타르는 중국 완파 기사회생
지난해 FC서울에서 뛰었던 우즈베키스탄의 세르베르 제파로프(오른쪽)가 쿠웨이트 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11 아시안컵
제15회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꺾었던 우즈베키스탄이 2차전에서 또 다른 중동팀 쿠웨이트도 무릎 꿇리며 2연승으로 8강행을 눈앞에 뒀다. 또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던 홈팀 카타르는 2차전에서 중국을 완파하고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2승)은 전반 41분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결승골을 터뜨려 쿠웨이트(2패)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FC서울의 우승에 한몫을 담당했던 특급 미드필더 제파로프는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카타르전 쐐기골에 이어 대회 2호골을 기록했고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로 결승골을 자축했다. 승점 6을 챙긴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카타르는 중국을 2-0으로 꺾어 1승1패, 골득실 0으로 중국과 타이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올라섰고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카타르는 전반 27분 유세프 아메드가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종료직전 아메드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재치있는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는 등 혼자서 2골을 모두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2-0으로 승리, 8강 희망을 살려냈다.
이로써 팀 당 두 경기씩을 치른 A조는 아직 8강이 확정된 팀도, 탈락이 확정된 팀도 없어 최종전에서 모든 것이 가려지게 됐다. 2패로 최하위가 된 쿠웨이트도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꺾어준다면 우즈베키스탄(3승)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1승2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을 따지는 시나리오가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 있다. 반대로 카타르가 쿠웨이트를 꺾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카타르,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모두 2승1패로 동률이 되는 시나리오도 살아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