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제·의류·제조업
▶ 결제 등 한층 편리해져
중국 위안의 미국 내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의류와 봉제, 제조업 등 중국과 거래를 하는 한인업체들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릿 저널은 12일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BOC)이 미국 내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 기업과 개인은 미국에서 위안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HSBC 등 서방 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위안 거래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었다. 중국과 거래를 하는 외국기업 중 상당수가 중국 측의 공식, 비공식 요구로 중국은행과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본토 바깥으로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위안 거래가 가능토록 허용했다.
저널은 중국 국유은행이 미국에서 위안 거래를 시작한 것이 처음이라면서 위안화 국제화를 향한 베이징 측의 또 다른 개방조치로 평가했다.
저널은 중국 정부가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행이 미국 내 3개 지점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위안 거래가 가능토록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은 뉴욕에 2개, LA에 1개의 지점을 열고 있다.
중국은행 뉴욕 지점의 리샤오징 대표는 저널에 “위안화가 완전 태환되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행이 미국 내 위안화 거래 청산소 역할을 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널은 그러나 현재로선 장애가 존재한다면서 미 기업이 여전히 위안이 아닌 달러 결제를 선호하며 위안 거래와 관련한 환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또 위안 거래 수수료가 들쭉날쭉한 점도 상기시켰다.
저널은 위안 국제화가 확대되면 현재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의 20~30%가 몇 년 안에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결제될 수 있을 것으로 스탠더드 차터드 분석을 인용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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