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를 맞아 특정제품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고 추구하는 사업의 목표 등을 설명하는 한인 업소들의 신문 이미지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이미지 광고를 통해 올해는 고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는 등 고객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안경 소매매장뿐만 아니라 렌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태리안경은 최근 고객들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는 고품질 안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미지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LA 한인타운 최대 샤핑센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새 광고를 통해 올해 고객 감동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샤핑센터 측은 “이 광고는 모든 고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다가가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소 외에도 이미지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는 업소들은 하이트맥주, 한미은행, 한식당 가온 등이다.

하이트맥주는 광고를 통해 한인들의 목마름을 해소시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목마름은 열심히 노력해 작은 삶의 목표를 이루려는 한인들의 바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하이트맥주는 광고에 한인들이 이 소망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패사디나에 있는 가온은 광고를 통해 한결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고객들에게 웰빙 음식만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광고업계 전문가들은 “제품의 특성이나 기능면에서 차이가 근소하기 때문에 업소들은 이미지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각각의 제품을 다르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인업체들의 이미지 광고가 늘어나는 것은 한인기업들의 규모가 커지고 전문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트렌드”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한인 기업들이 특정 브랜드보다는 기업을 알리는 이미지 광고가 늘고 있다. 이태리안경(왼쪽)과 코리아타운 플라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