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아시안컵 D조
▶ 홍영조 PK 놓쳐 UAE와 0-0
홍영조의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에 2-1 역전승
18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무대에 나선 북한이 ‘골대 불운’에 막히며 첫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북한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1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7분 홍영조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득점 없이 비겼다.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낸 북한은 오는 15일 강호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92년 일본 대회 이후 1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뛰는 정대세(보훔)와 러시아에서 활약하는 홍영조(로스토프)를 최전방에 배치한 4-4-2 전술을 앞세워 경기 초반 짧은 원터치 패스로 UAE의 문전을 위협했고 7분만에 홍영조의 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북한은 키커로 나선 홍영조의 오른발 슛
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오면서 완벽한 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북한은 상승세가 다소 꺾였고 오히려 UAE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이스마일 마타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정적 기회를 놓친 UAE는 계속해서 포백 수비의 난조와 골키퍼 리명국의 계속된 공중볼 처리 미스로 위기를 자초한 북한을 압박,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북한의 조동섭 감독은 후반 초반 컨디션이 좋이 않은 홍영조를 빼고 공격수인 안철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UAE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으나 UAE도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 북한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북한은 후반 44분 골키퍼 리명국이 사에드 알 카타리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몸을 날리는 ‘수퍼 세이브’로 막아낸 덕에 승점 1을 칭겼다.
한편 알라얀 스테디엄에서 열린 같은 조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에서는 이란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 한국대표팀 코치였던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전반 13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골람 레자 레자에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9분 이만 모발리가 결승골을 터뜨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를 무너뜨렸다. 이란은 이라크와의 라
이벌전에서 통산 전적 13승5무4패로 우위를 지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