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독점 시대 막내려 이동통신업계 상당한 여파
11월 뉴욕 로즈센터에서 댄 미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회장(왼쪽)이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버라이즌의 아이폰 판매를 발표한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오는 2월10일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11일 뉴욕 로즈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DMA 아이폰4’의 출시시기를 발표하면서 선주문은 2월3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출시되는 아이폰의 가격은 AT&T와 같이 199.99달러(2년 약정·16기가)이다. 32기가 바이트는 299.99달러로 책정됐다.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계획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버라이즌은 2년 약정 패밀리 플랜을 구입할 경우 월 600분 통화조건으로 주계약자에 대해 월 90달러의 통화료와 패밀리플랜 가입자에 대해 월 30달러의 데이터 요금을 매기고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 측은 오는 2월3일 이전에 세부적인 요금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버라이즌 아이폰이 올해 500만~1,3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마케팅 부담 때문에 단기적인 버라이즌의 영업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2년 약정기준으로 대당 400달러 보조금을 구입자에게 줄 예정인데 이럴 경우 아이폰을 취급하는 대가로 총 20억달러에서 52억달러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해 1,56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AT&T는 버라이즌의 등장으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1,1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아이폰 독점계약이 사라진 대신 안드로이드폰 판매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가 매출의 주를 이뤘던 모토롤라 역시 단기적 타격이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은 버라이즌으로 판매채널이 하나 더 열리면서 판매량은 늘게 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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