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오토쇼
현대 부스 인산인해
북미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1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지난해 약 90만대의 누적판매를 기록해 올해 ‘밀리언셀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신차와 전기차 등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개막 당일인 10일 소형 크로스오버(CUV)인 ‘벨로스터’의 양산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좌우 비대칭 신개념의 3도어 모델인 벨로스터는 감마 1.6리터 GDi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38마력(140ps), 최대 토크 17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벨로스터는 또 현대차 모델 가운데 최초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채택됐다. 이 변속기는 자동변속기와 같은 토크 컨버터에 의한 동력 및 연비손실이 없어 5~6%의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 기준 갤런당 40mpg이다.
벨로스터가 공개되자 방문객들은 연신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고 전 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대규모 부스를 자랑하는 ‘빅3’에 못지않게 인산인해를 이뤘다.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30여분 전부터 마련된 좌석이 동났고 20여분부터는 무대 좌우에까지 서 있는 취재진들로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 컨퍼런스 이전에도 현대차가 전시한 에쿠스와 쏘나타에 탑승해 보는 취재진도 많았다. 이번 모터쇼의 몇 안 되는 컨셉카 가운데 하나인 커브에도 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계속됐다.
한편 3년 만에 디트로이트를 다시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새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등 직접 현대차 발표회를 주도해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한편 본격적인 ‘미국시장 다지기’에 나서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개성 넘치는 미니밴 컨셉카 ‘KV7’을 공개해 취재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을 컨셉으로 한 KV7은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했다.
KV7은 특히 ‘쏘울’과 같은 박스 스타일의 디자인과 뒷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걸윙 도어’(Gull-Wing Door) 방식 설계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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