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에 0-2…월드컵 개최국 체면 구겨
2001 AFC 아시안컵 킥오프
월드컵 개최권은 따냈지만 아직 축구실력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 홈팬들 앞에서 월드컵 개최국의 체면을 구겼다.
7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개막전 A조 1차전 경기에서 카타르는 후반 우즈베키스탄에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무릎을 꿇어 2022년 월드컵 개최권 획득 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 그것도 안방에서 벌어진 대회 첫 경기에서 쓴 맛을 봤다.
FIFA 랭킹 109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카타르(114위)를 상대로 대체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14분 오딜 아흐메도프가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32분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쐐기골을 터뜨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중국, 쿠웨이트와의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하면 안방대회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루노 메추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전반 시작과 함께 후세인 야세르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파비오 세사르가 헤딩슛한 볼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날카로운 공격에 두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넘기며 고전을 예감했다.
특히 전반 40분 세사르의 25야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골대 불운’까지 경험한 카타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다시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세바스티앙 소리아의 패스를 받은 야세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브샷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마지막 순간에 걷어내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4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아흐메도프의 대포알같은 35야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 밑을 때리고 골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뽑았고 32분에는 제파로프가 카타르 수비수들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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