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 모나코)이 나란히 소속팀에서 ‘12월의 선수’로 뽑혀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가 됐다. 박지성과 박주영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두 번 연달아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맨U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팬들이 뽑은 맨U 12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팬 투표에서 전체 2만5,000여표 가운데 40%의 지지를 얻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8%)와 안데르손(15%)을 따돌렸다. 맨U 홈페이지는 “박지성은 12월들어 발렌시아, 아스날과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발렌시아전에서 후반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다 때린 슈팅이 안데르손의 골로 연결되던 장면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3일 아스날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맨U를 리그 선두로 올려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주영도 두 달 연속 모나코의 선수가 됐다. 같은 날 AS모나코 페이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팬 투표에서 박주영은 7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달의 선수가 됐다. 2위 스테파니 루피에르(11%)보다 한참 앞섰다.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FC소쇼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6게임 무승행진에 시달리던 모나코에게 값진 승리를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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