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 시장 사상최대 실적… 쏘나타 20만대 육박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9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4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늘어난 53만8,228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매 판매가 연간 35% 늘어나며 판매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으며 렌터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릿’ 판매도 1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13%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내며 19만6,623대를 기록해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렸다. 엘란트라는 52% 늘어난 13만2,246대가 팔려 인기 차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33% 증가한 2만9,122대의 실적을 기록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
12월 판매량 역시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며 연간 판매량 신기록 달성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4만4,802대를 미국에서 팔았다. HMA는 “향상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지난해 업계 최고 판매 신장률을 바탕으로 올해도 더 좋은 성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35만6,268대를 팔아 2007년 세웠던 종전 연간 판매기록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의 지난해 판매기록은 89만4,496대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지난 한해 동안 10만8,202대가 팔려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처음 연간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차종이 됐다. 쏘울이 2009년 대비 112% 증가한 6만7,110대가 팔렸고, 포르테도 160%가 늘어난 6만8,5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6% 증가한 3만444대를 기록해 역대 12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 ‘빅3’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GM은 1년 전보다 6.3% 늘어난 224만대를 판매했고 포드는 19.4% 증가한 194만대, 크라이슬러도 17% 늘어난 109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실적 1위였던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후유증으로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해 176만대로 포드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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