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북동쪽 해안가에 자리한 4,000에이커 규모의 쿠알로아 랜치가 창업 160주년을 맞아 올해 중반부터 목장 내 방문객 센터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자체 브랜드의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쿠알로아 랜치는 1850년 게릿 주드 박사가 카메하메하 3세로부터 이 곳의 부지 622에이커를 매입하면서 1870년에 들어서야 정식으로 개장한 이후 지금은 목축업 외에도 레저스포츠, 승마, 훌라댄스 강좌 등 각종 관광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이에 더해 800년된 연못과 정원 등은 영화촬영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쿠알로아 랜치의 존 모건 회장은 “목장이 갖는 역사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외에도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사업확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놀룰루 시가 1971년 당시 이들이 소유한 목장의 155에어커 상당의 부지를 강제수용해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모건가는 당국의 끊임없는 토지수용정책과 맞서 싸워야 했고 결국 목장을 관광지로 탈바꿈 시켜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고 천명하고서야 당국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모건 회장은 “어려서부터 목장에서 성장하면서 조부모들이 얼마나 이 곳을 애지중지 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 당시엔 목장을 소유한 우리 일가친척 외에는 아무도 근처에 접근 할 수도 없었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이제는 지역 주민들과 공존하며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해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알로아 랜치는 왕조시대에는 이 곳을 지배하던 영주의 거처가 있었던 곳으로 왕족들이 역사와 전통, 병법 등에 대한 강의를 받는 교육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목장 측은 쇠고기 판매 외에도 별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100여 에이커의 부지를 개발해 열대과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금까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왔던 구역을 개방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알로아 랜치는 1961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한 ‘블루 하와이’, ‘쥐라기 공원’, ‘진주만’, ‘50 First Dates’ 등의 영화들과 ‘로스트’ 그리고 ‘하와이 5-0’와 같은 텔레비전 시리즈의 촬영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kualoa.com 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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