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잃은 한국과 동병상련 신세
2011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게서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을 앗아갔던 부상의 덫은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들도 덮쳤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팀들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를 제외하고 한국과 8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바레인과 호주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일 한국과 1차전에서 만날 바레인은 주장 모하메드 살멘(31·다프라)이 다리를 다쳐 이번 대회에 못 나온다고 한다. AP통신은 “바레인 주장 살멘이 지난달 28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다리를 다쳐 아시안컵 출전이 힘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살만 샤리다 바레인 대표팀 감독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걱정을 털어놓았다.
바레인 축구영웅 아흐메드 살멘의 아들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멘은 2000년부터 바레인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114경기(11골)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중동의 복병 바레인은 미드필더 후세인 살만도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전력 운용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바레인은 비록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에 뒤져도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당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에 1-2 패배를 안긴 팀이라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대다.
C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호주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리처드 가르시아(30·헐시티)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른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무릎 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홀거 오지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가르시아를 빼고 네덜란드에서 뛰는 토미 오어(20·위트레흐트)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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