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카림 벤제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헤타페에 3-2…승점 2차 육박
남아공월드컵 후 무릎 수술을 받고 올 시즌에 전혀 뛰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출신의 수퍼스타 카카가 3일 벌어진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른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뽑아내고 메수트 외질이 한 골을 보태 끈질기게 따라온 헤타페를 3-2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3일 벌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인 헤타페를 맞아 전반 11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고 19분 외질이 추가골을 보태 승기를 잡고 후반 호날두가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또 한 골을 보태 막판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맹추격한 헤타페를 한 골차로 눌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12경기에서 11승을 따냈는데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패한 경기가 바로 바르셀로나에 당한 0-5 참패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승2무1패로 승점 44를 기록, 15승1무1패(승점 46)의 바르셀로나를 다시 사정권 내에 두게 됐다. 두 골을 보탠 호날두는 모든 대회를 합친 골수를 27개로 늘렸고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는 17골로 선두를 달리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우리의 1월 새 영입선수”라고 밝혔던 카카는 이날 후반 30분 교체멤버로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0분여 분을 뛰었다. 무리뉴 감독은 카카가 아직 선발로 나서기엔 준비가 덜 됐지만 15~20분동안 ‘수퍼 시간’을 줄 수 있다고 밝혀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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