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010년 한해동안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45명)보다 5명 늘어난 것이지만 2008년(96명)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중폭력 등 강력범죄는 총 7,139건으로 2009년보다 10%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같은 긍정적 추세는 헤더 퐁 전 SFPD국장 시절부터 SFPD의 살인전담반 요원들을 12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헌터스포인트, 비지타시온밸리, 웨스턴애디션 등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와의 전쟁에 박차를 가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오클랜드의 경우, 지난해 살인사건 희생자는 90명으로 2009년(104명)보다 14명 줄어들었다. 2008년(123명)부터 2년 연속 감소세다. 홀리 자시 오클랜드경찰국 대변인은 앤서니 배츠 국장 취임이후 6개조로 구성된 범죄감소팀을 신설, 거리순찰을 강화하고 총격사건 발생시 조기진압을 통해 보복총격을 방지하는 등 신속하고 입체적인 대응을 한 것이 살인사건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재정난에 따른 경찰 대량해고 때문에 범죄감소팀 역시 대폭 축소돼, 강력범죄 감소세의 지속여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산호세의 경우 지난해 살인사건 희생자는 20명으로 198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베이지역 대부분의 도시들에서도 살인 등 강력사건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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