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호 내일 시리아와 평가전
▶ 장신 김신욱 원톱 출장
시리아와의 평가전은 박지성(오른쪽)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박지성 시프트’가 핵심이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클럽 스테디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7위인 시리아와 맞붙는다. 이번 시리아 평가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다.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의 첫 평가전 상대인 시리아는 다음달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요르단과 함께 B조에 속한 팀이다. 한국은 그동안 시리아와 다섯 차례 만나 2승2무1패로 전적에서는 앞서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시리아 평가전의 핵심은 ‘박지성 시프트’다. 애초 박주영(AS모나코)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려던 조광래 감독의 구상이 박주영의 무릎 부상으로 무산되면서 측면 전문 요원인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박지성 시프트’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박지성과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첫 전술훈련을 치르면서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워 ‘박지성 시프트’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실 박지성은 측면 요원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윙어는 아니고 소속팀 맨U에서도 종종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센트럴 팍(Central Park)’라는 닉네임도 가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도 지난 2008년부터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박지성 시트프’를 탄력적으로 사용하면서 박지성의 멀티 기능을 적극 활용해왔다.
조 감독은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박지성을 바로 밑에 포진시킨 뒤 좌우 측면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을 배치하는 공격진을 구성했다. 기성용과 이용래(수원)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조용형-최효진이 포백(4-back)을 맡았다. 조광래 감독은 첫 훈련을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29일 훈련을 통해 시리아와 경기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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