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프리미어리거만 5명…막강 전력 구축
성남의 주장으로 맹활약하며 2010 AFC ‘올해의 선수’로 뽑힌 사샤는 아시안컵에서 호주대표로 한국과 격돌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0 ‘올해의 선수’로 뽑힌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의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1)가 호주 국가대표로 뽑혀 다음달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태극전사들과 맞대결한다.
사샤는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28일 발표된 호주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명단 23명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한국, 바레인, 인도와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 속해 1월14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지난해 성남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선 사샤는 올해 팀의 주장을 맡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고,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사샤가 호주 국가대표로 뽑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호주와 마케도니아 이중 국적을 가졌던 사샤는 애초 호주 국가대표로 뛰길 원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2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로 소집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격 논란이 일어 경기는 뛰지 못했다.
결국 사샤는 지난달 1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진 이집트와 친선경기(0-3패)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호주 대표팀에는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수비수 제이드 노스(웰링턴 피닉스)도 뽑혔다.
한국과 C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호주 대표팀의 홀거 오지크(독일)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마크 슈워처(풀럼)와 팀 케이힐(에버턴),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갖췄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해도 슈워처와 케이힐, 데이빗 키르니(블랙풀), 브래드 존스(리버풀), 브렛 에머턴(블랙번) 등 5명에 달하고 주장 루커스 닐과 해리 큐얼이 터키의 명문 칼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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