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콘티넨탈 등도 줄줄이 올릴듯
미국 항공사들이 항공운송 업계의 회복세가 빨라짐에 따라 국내선 요금을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하고 있다.
항공요금 조사업체인 ‘페어컴페어 닷컴’(FareCompare.com)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13일부터 국내선 요금을 500마일 이상 운항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5달러, 왕복 10달러 인상했고, 500마일 미만의 운항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3달러, 왕복 6달러 인상했다.
콘티넨탈, 델타, 유나이티드, US 에어웨이즈, 버진 아메리카, 알래스카, 프런티어, 사우스웨스트 등 다른 경쟁 항공사들도 국내선 요금을 인상하거나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배럴당 89달러에 달하는 등 몇 달 새 급격히 오른 유가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있다.
항공사들의 요금인상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저렴한 요금을 유지해 오다가 올해 들어 항공승객들, 특히 휴가철 여객 수요와 기업들의 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여객 경기가 살아나는 데 따른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미국 항공여객은 1.5% 증가해 모두 5억3,330만명에 달했다.
페어컴페어 닷컴의 릭 셔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각 항공사들이 10차례 요금인상을 시도했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다른 항공사들보다 1달러라도 낮은 요금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른 항공사들이 요금 인상에 동참하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었다고 지적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아메리칸항공의 요금인상을 놓고 경기침체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던 항공요금 시대가 막을 내리기 시작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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